1월 연근해어업 생산량 12만 3000톤···전년대비 22%↑

해수부, 삼치·오징어 등 생산량 증가···참조기·붉은대게 감소

2020-03-06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해양수산부는 올해 1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지난해 1월에 비해 22%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통계청이 지난 2월 공표한 어업생산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12만 3000톤으로 지난해 1월(10만 1000톤)에 비해 22%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 생산량은 멸치 2만 4543톤, 고등어 1만 6327톤, 오징어 9855톤, 갈치 3108톤, 참조기 559톤 등이다.주요 어종별 증감을 살펴보면 삼치(86%↑), 오징어(58%↑), 청어(53%↑) 등의 생산량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고, 갈치와 전갱이는 전년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참조기(37%↓), 붉은대게(22%↓) 등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오징어는 수온(1.0~1.5℃)의 영향으로 어군의 남하 및 회유가 지연돼 동해 남부해역에 어장이 형성되면서 지난해 1월에 비해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주로 연안에서 어획되는 회유성 어종인 삼치는 연근해 수온 상승으로 어장형성 기간이 늘어나면서 제주도 주변해역에서 쌍끌이 대형저인망어업과 대형 선망어업에 의해 주로 어획됐다.참조기와 붉은대게는 주 조업 업종인 근해자망과 근해통발어업에서의 어획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해 전체 어획량이 줄었다.한편 지난 1월 연근해 어업생산금액은 전년대비 22.7% 증가한 39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어종별 생산금액은 오징어(788억 원)가 전년대비 71.9%, 멸치(317억 원) 10.5%, 고등어(168억 원)는 75.1% 증가했고, 참조기(70억 원) 50.8%, 붉은대게(110억 원)는 1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일환 해수부 어업정책과장은 “작년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100만 톤을 회복한 이후 올해 1월까지 어획량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단순한 양적 증가뿐 아니라 어업인의 소득증대 등 질적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수산자원 관리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