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市 최초의 농업분야 시민토론회 개최
농업인, 농업단체, 일반시민 등 이 참석해 열띤 토론 펼쳐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충남 서산시는 농업인, 농업단체‧기관, 일반시민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업‧농촌 혁신발전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서산시와 농업‧농촌 혁신발전위원회 출범 시민준비단(이하 시민준비단)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서산시의회에서 후원했으며, 시민준비단이 직접 준비하여 지역의 농업현안을 토론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졌다는 평가다.
본격 토론회에 앞서 진행된 ‘농업인 희망 포스트잇 붙이기’에서는 대면으로 말하기 어려웠던 부분들을 허심탄회하게 글로 적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1섹션은 ‘서산시 농업‧농촌 혁신발전위원회 구성 및 운영방안’에 대하여 조상일 시민준비단장이 발표했으며 2섹션은 ‘농업인 참여 예산제 추진경과 및 향후 과제’에 대하여 (사)디모스 정완숙 대표가 발표했다.
토론은 충남대학교 농업경제학과 홍승지 교수의 진행으로 서산시의회 가충순 의원, 서산․태안 환경운동연합 유재연, 충남연구원 이관률 연구위원, 서산시 정성용 농정과장, 서산시농업인단체협의회 조성호 회장 등 5명의 토론자가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어 토론회에 참석한 농업인 등 시민들과의 질의‧답변 시간에는 중소농 보호정책, 귀농인 지원 강화, 소형 농기계 확대 보급, 신규축사 건축기준 완화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로 현재 직면해 있는 농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조상일 시민준비단장은 “시민토론회에서 나온 소중한 의견들을 관련 부서에 진달하고 하나하나 신중히 검토하여 농업농촌 혁신발전위원회 제도기반 마련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농업인 등 많은 시민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 토론회가 농업인이 농정의 주체가 되는 시발점이 되어 농업행정의 체질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시민준비단은 민선7기 서산시장 공약으로 추진되고 있는 ‘서산시 농업‧농촌 혁신발전위원회’의 제도기반 마련과 조직 구성 등을 위해 지난해 15명의 시민으로 위촉 구성되어 그동안 위원회 조례(안)을 만들며 시민토론회를 준비해 왔고, 금년 중 위원회 출범을 위해 총력 경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