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이명박 정부, 기고만장해서 국민 불안하게 해"

2009-02-09     매일일보

【광주=뉴시스】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는 9일 "이명박정부가 출범도 하기 전에 기고만장해서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은 제대로 하는 야당이 돼라는 경고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민심행보에 나서고 있는 손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 치평동 대통합민주신당 광주시당에서 광주.전남지역 예비 총선출마자 5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신당이 호남에서 새로운 모습, 새로운 희망을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지금 이명박 정부가 제대로 미래를 보지 못하고 당장 눈앞의 인기에 밀려 미래 비전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여기서부터 대통합민주신당의 사명을 제대로 열어나가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광주.전남에서 단지 국회의원이 된다는 차원을 넘어 어떤 국회의원이 될까 하는 의지를 다지기 바란다"며 "신당이 제대로 하지 않으면 국민들은 대통합민주신당뿐만 아니라 민주세력, 평화세력, 개혁세력에게 또다시 따끔한 경고를 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어 "(우리가) 낮은 자세로 반성하며 국민들에게 나설 때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며 "광주.전남을 제외하면 정치적으로 참담한만큼 광주.전남에서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손 대표는 "문화중심도시 조성위 폐지나 특별법 개정안에는 동의치 않고 원안대로 유지되도록 하겠다"며 "해양수산부나 통일부, 농촌진흥청, 여성가족부 조직이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또 "민주당과 통합하더라도 과거 계파에 연연하지 않고 투명한 공천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이어 광주 재래시장인 말바우 시장과 광천터미널을 찾아 상인, 귀성객들과 새해인사를 나누고 이번 총선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구길용기자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