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윤희 양평공사 사장 "모범적인 성과있는 공기업 만들겠다"

2020-03-12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박윤희 양평공사 사장은 지난 1월 25일사장 취임이래 채용비리 고발, 인사위원회 위원 외부 초빙 등 비상 경영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박 사장은 경영혁신을 위해 ‘희망보직제’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희망보직제’는 신설되는 대외협력팀, 재무회계팀 뿐 아니라 환경사업본부를 제외한 전체 사업본부와 팀에 대해 팀장을 포함한 일반직원 등 전 직원에 대해 실시할 예정이다.공사는 오는 3월말에서 4월초 인사를 개편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5월 3일  ‘비상경영혁신 100일 보고회’도 진행할 예정이다.박윤희 사장의 양평공사를 향한 경영혁신과 그동안 양평공사의 문제점 등을 살펴본다.  

-그동안 양평공사의 문제점은 무엇이었나

양평공사는 그동안 여러 차례 많은 비용을 들여 용역진단을 수행했다. 그러나 작년 약 30억원의 적자를 냈다. 오늘의 양평공사의 문제는 일부 전직 임원들, 지역의 기득권세력 등이 만들어 온 것이다. 과거 행정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만은 없다.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향이 있다면 

이들이 결탁해서 인사비리, 부정·편법채용, 분식회계, 납품과 구매 비리 등을 만들어냈다. 심지어 수십억 사기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다. 용역을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방향이 잘못된 것이다. 문제는 사람이다.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사람이지만 조직을 혁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사람이기 때문이다

-희망보직제의 실시가 공사의 문제점에 대한 경영혁신의 일환인가

‘희망보직제’는 직원들의 자발성을 극대화하여 우리 스스로가 양평공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이다. 그동안 전공과 적성, 자발성에 맞지 않는 인사가 이루어졌다. 군청에서 위탁한 각종 시설 등에 자리메꾸기식으로 이루어진 인사도 있다. 인사평가 역시 주관적으로, 상급자와의 친소 관계 등에 의해 이루어진 면이 많다. 이런 부분들을 일소하고 철저히 적성과 희망, 객관적 평가에 의해 업무를 맡기자고 하는 것이다. 

-희망보직제 운영 및 개선방향은 

자신이 희망한 보직인 만큼 누구보다 책임성 있게 열정적으로 일하게 될 것이다. 사장으로 부임해서 보니 우리 양평공사 직원들은 기본적으로 성실하고 우수하다. 그동안 경영진의 잘못된 운영, 외부의 간섭이나 입김 등으로 인해 직원들이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문제를 수년간 반복해왔다.  15일까지 신청을 받아 이후 개인면담, 다면평가 등을 거칠 예정이다. 

-양평공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취임사에서도 밝혔듯이 그동안의 잘못된 부분을 철저히 막고, 공사 직원들의 자발성과 혁신성으로 반드시 양평공사를 모범적이고 성과적인 공기업으로 바꾸어 놓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