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조직개편, 박현주 '글로벌' - 최현만 '국내'
2011-12-26 안경일 기자
[매일일보] 미래에셋그룹이 박현주 회장과 최현만 부회장의 '투톱' 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26일 미레에섹스룹은 "박현주 회장이 글로벌 전략 방향을 맡고, 최현만 부회장은 수석 부회장으로 승진해 국내 부문을 총괄 담당토록 했다"며 "그동안 박 회장이 국내·외를 모두 아울렀지만 앞으로는 글로벌 시장만 담당하면서 글로벌 운용사로 도약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최 부회장은 '미래에셋파트너스7호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세계적인 골프용품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를 인수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전략본부 사장에는 이태용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인덱스부문 대표를 승진 임명했다. 이 대표는 캐나다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호라이즌 ETFS'의 지분을 인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편 구재상 부회장은 해외 계열사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리 총(Li Cong), 조세 모랄레스(Jose Morales), 고팔 아그리웰(Gopal Agrawal) 등과 글로벌투자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시스템 경영을 통한 경영 효율화의 추구, 철저한 성과 가 반영,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가 핵심"이라며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