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아호 침몰, 풍랑주의보 속 실종자 수색 난항
2012-12-26 권희진 기자
울산해양경찰서는 26일 새벽 2시께부터 울산 간절곶 앞 24㎞ 해상에서 침몰한 제739건아호의 생존자 수색 작업을 실시 중이다.
사고 당시 선박에서 쏘아 올린 신호탄을 본 인근 어선과 해경함정이 새벽 3시40분께까지 4명을 구조했다. 기관장 김영근(50)씨와 황수석(49)씨 선원 김종인(47)씨가 구조됐다. 하지만 권종석(54·조리장)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선장 신철(62)씨 등 10명은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울산과 부산, 포항 등에 소속된 함정 9척과 어업지도선 5척, 해군 함정 등 15척을 동원해 수색 중이다. 어선 12척도 수색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공군 항공기를 포함 5기의 항공기를 동원해 사고 해역을 수색 중이다.
하지만 현재 울산 앞바다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사고 당시 10~12m/s의 북동풍이 부는데다 파고가 3~4m에 이르렀다. 시정은 1㎞ 가량이었다. 현재는 시정이 6㎞ 가량으로 평균적이다. 수온은 15.1~15.2도 가량이다.
울산해경은 기상과 조류 등을 감안 수색구역을 확대하고 있다. 기상 여건이 호전될 경우 연안수색을 하고 있는 소형함정을 모두 인근 해역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실종자는 ▲선장 신철(62) ▲선원 오상태(59) ▲선원 박춘호(53) ▲선원 김삼(52) ▲선원 김동섭(46) ▲선원 정창용(48) ▲선원 김웅수(48) ▲선원 정진운(48) ▲선원 김춘용(47) ▲선원 하한식(42)씨 등 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