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세청 관련자 '강호동 탈세정보 유출' 혐의 조사
2012-12-27 최소연 기자
[매일일보] 방송인 강호동 등의 탈세 사실을 언론에 유출한 혐의로 고발당한 국세청 관련자들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27일 검찰 등에 따르면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허철호)는 최근 고발인인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납세자연맹은 지난 9월 강씨 등의 탈세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국세청 직원들이 개인정보를 무단 유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최근 검찰은 탈세 사실이 적발돼 국세청으로부터 거액의 추징금을 부과 받은 강씨를 한 시민이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각하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세 포탈인지 여부도 불투명하다"며 "국세청 고발이 없어 공소권 없음이 명백하므로 각하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지난 5월 강호동의 종합소득세 신고내역을 분석한 결과, 탈세 정황을 포착하고 세무조사를 실시해 수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