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 자율 조정 '유연근무제' 전 공공기관 확대적용

2012-12-28     박원규 기자
[매일일보] 근로자가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유연근무제가 내년부터 전 공공기관으로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28일 현재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유연근무제를 내년부터 기타 공공기관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12년 공공기관 유연근무제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정부는 지난 1월부터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에 유연근무제 실시를 권고했으며, 10월까지 전체 종사자의 8.3% 수준인 1만5000명이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게 됐다. 이는 지난해 활용인원(1만여명)에 비해 45% 증가한 수준이다.

유연근무제 활용인원을 형태별로 보면 출근시간을 조정하는 탄력근무제가 9000여명(4.9%)으로 가장 많았고, 총 근무시간을 줄인 시간제 근무는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4000여명(1.9%)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부터 국립대병원,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기타공공기관으로 유연근무제를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중앙부처와 지자체는 2010년 8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유연근무제 활용 실적과 기관별 자체 활성화 노력 등을 지표에 포함시켜 경영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