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인 출범' 일부 학생들 집단 반발

2012-12-28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권희진 기자]28일 서울대가 국립대학법인 서울대로 전환했다.

이와 관련 일부 학생들은 "국립 서울대학교가 죽었다"며 분향소를 설치했고 서울대 법인화법 반대 목소리를 담은 창작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서울대 교내 학생회관 1층에는 고(故) 국립서울대학교 추모 분향소가 설치됐다.

'반(反)지성 프로젝트'라는 명의로 작성된 대자보에는 "오늘은 서울대 법인화법 시행일"이라며 "조국의 미래이자 겨레의 등불 서울대의 운명소식에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법인화법 반대 목소리를 담은 창작 음반 '反지성 프로젝트 2집'을 발매하기도 했다.

법인화법 폐기투쟁에 관심이 있거나 지난 6월 대학본부점거를 함께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됐다고 밝힌 이 단체는 "서울대 법인화법 폐기와 본부점거의 기억을 담은 창작곡 앨범을 발매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낮 12시에는 법인화 전환을 비꼬는 퍼포먼스가 펼쳐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