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결심상품' 불황형이 인기

2012-12-29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박동준 기자]  새해 '결심상품'으로 불황형이 인기를 얻고 있다.

G마켓에서 조사한 결과 자기계발과 재테크 관련한 다양한 새해 결심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G마켓이 최근 일주일 동안(12/21~27) 토익, 탭스 등 영어 수험서의 판매를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72% 급증했다. 또 영어학습 필수 도우미인 전자사전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에 비해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빠듯한 살림살이를 예상하는 듯 가계부를 찾는 이들도 급증하고 있다. G마켓에서는 최근 일주일 간 판매가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회사측은 가계부 판매 증가에 대해 "가계부를 꼼꼼하게 작성하면 개인 소비 패턴을 파악해 알뜰한 경제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금연은 대표적인 새해 결심 항목. 특히 올해는 사회적으로 금연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관련 제품 수요가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구역이 확대 지정되고 담뱃값이 상승한 것도 한 몫하고 있다. G마켓에서는 같은 기간 금연을 도와주는 금연보조제품의 판매가 17%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2012년 새해가 다가오면서 많은 이들이 다양한 새해 준비를 위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장기적 불황의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되어 자기계발과 재테크 관련 도우미 제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