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임용시험서 교육학 과목 폐지방안 추진
2011-12-29 권희진 기자
29일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신규교사 선발체제 개선방안 탐색' 포럼에서 김명수 한국교원대 교수는 '교사 신규채용제도의 개선 방향'이라는 주제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교육학 과목 시험의 반영방식을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교육학 시험은 암기 중심의 객관식 문제로 이뤄져 있어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사설학원 의존도가 높고 교원 양성기관과 대학 교직기관 운영이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교육학 시험을 폐지하고 대학의 교직과목 이수기준 강화, 교직과정 상대평가 도입, 심층면접 지표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현행 임용시험은 1차 교육학 및 교육과정 객관식 시험, 2차 교직 및 교육과정 논술 시험, 3차 심층면접 및 시연수업 등으로 이뤄져 있다. 초등 임용시험이 개편되면 1차 교육과정 객관식 시험과 2차 논술 시험이 통합돼 1차에서 교육과정·교직 논술이 치러지는 방향으로 바뀐다.
중등 임용시험의 경우에는 1차에서 교육학 과목이 빠지고 전공 과목만 보게 된다.
KEDI는 이날 포럼에서 전국 사범대학 학장과 교육대학 총장, 관련 전공 교수, 국책연구기관 연구위원, 교육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러한 연구 결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