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활동하던 목사 '노숙자구제사업' 명목 9억 횡령
2012-12-30 권희진 기자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는 29일 노숙자 구제사업을 한다는 명목으로 모은 투자금 9억여원을 빼돌린 목사 이모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2009년 5월부터 약 1년간 "매주 돈을 납입하면 일부 수익금을 노숙자 구제사업에 쓰고 이후 원금의 3~4배를 되돌려주겠다"고 거짓말해 114명으로부터 모두 9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이씨는 노숙자사업을 위한 복지재단을 설립한 뒤 이 재단을 통해 돈을 모금하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