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딸에게 도둑질 시킨 40대 주부 불구속 입건

2012-12-30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권희진 기자] 5살 어린 딸에게 도둑질을 시킨 주부가 CCTV에 찍혀 덜미를 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30일 어린 딸을 시켜 가방을 훔친 혐의로 주부 이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7일 동작구 노량진동의 한 빌라 앞에서 현금 10만원과 신용카드 등이 든 주민 이모씨의 여성용 손가방을 딸에게 가져 오도록 해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피해자 이씨가 이삿짐을 옮기느라 빌라 현관에 가방을 놓아둔 틈을 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으며, 가방을 가지고 오는 딸을 기다리다가 함께 현장을 떠나는 장면이 CCTV에 찍혀 덜미를 잡혔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이 실수로 가지고 온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