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구식에 비서 체포 알린 사람은 김효재 수석”

2012-12-31     한승진 기자
[매일일보=한승진 기자]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에게 비서인 공아무개(27·구속기소)가 체포된 사실이 공개되기 전 귀띔한 청와대 인사는 김효재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 부장검사)은 최근 김 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이 같은 내용을 조사했다는 것.

31일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김 수석에게 최 의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려준 사실이 있는지 여부와 알려줘야 했던 이유 등에 대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디도스 공격사건 수사가 진행 중일 당시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 내용을 파악한 사람도 김 수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28일 최 의원을 소환해 8시간여의 강도 높은 조사를 했다.

검찰은 최 의원을 상대로 의원실 전 비서였던 공씨가 G커뮤니케이션 대표 강아무개(25·구속기소)에게 디도스 공격을 사주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와 청와대로부터 공씨의 체포 사실을 전해들은 경위 등에 대해 추궁했지만 최 의원은 관련 의혹에 대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