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 지지도 동반 상승...재보선 앞둔 PK에서는 하락

4주 연속 상승했던 한국당 하락세로

2020-03-25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가던 당청의 지지율이 동반 반등했다. 새 지도부 선출 이후 4주 연속 상승하던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3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한국당은 상승세를 보였다.25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ytn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6명 대상 조사, 응답률 7.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위원회 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2% 오른 47.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도 2.5%포인트 내린 47.2%를 기록해 긍정평가와의 격차를 0.1%포인트 차이로 좁혔다. 전주에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4.8%포인트 앞섰다. 리얼미터는 “특권층 연루 정황이 있는 이른바 김학의·장자연·버닝썬 3대 성 비위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면서 권력기관 개혁을 둘러싸고 정부·여당과 보수야당 간의 대립선이 보다 뚜렷하게 드러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9.0%)과 서울(+6.3%) 등 대다수 지역에서 상승했으며, 세부계층에서도 50대(+5.0%)와 30대(+3.3%), 가정주부(+4.5%)와 무직(+4.3%)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둔 부산·울산·경남(-2.4%)에서는 국정지지도가 하락했다.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전주 대비 2.3%포인트 오른 38.9%를 기록하며 동반 반등했다. 민주당은 주간 집계 기준으로는 3주간의 내림세를 마감했다. 민주당은 충청권(+6.5%)과 대구·경북(+4.7%), 서울(+4.1%), 30대(+7.0%)와 20대(+6.7%), 직업별로는 사무직(+6.1%), 학생(+4.2%)등 대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반면 한국당은 0.4% 내린 31.3%를 기록해 4주동안 이어졌던 상승세에서 하락 전환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대구·경북, 경기·인천, 30대를 중심으로 떨어졌지만, 재보선을 앞둔 PK에서는 2.9%포인트 상승했다. 한국당에 대한 보수층의 지지율(67.3%) 또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보수결집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