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영배 전 부회장 횡령·배임 의혹 관련 경총 압수수색

2020-03-26     복현명 기자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김영배 전 한국경영자총연합회 상임 부회장의 횡령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경총 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6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소재 경총회관과 경기 김포시 김 전 부회장 자택 등 2곳에 수사관 15명을 보내 김 전 부회장의 비리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압수수색했다.경찰에 따르면 김 전 부회장은 자녀 학자금 등 명목으로 경총 공금을 사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그는 자녀 학자금 지원 초과분, 상품권 등 총 2억5000만원을 지난해 10월 경총에 반납했지만 고용노동부는 김 전 부회장을 횡령·배임 혐의로 사법당국에 수사 의뢰했다.그는 지난 2004년 2월부터 경총 상임 부회장으로 재직하다 비리 의혹이 나오면서 작년 2월 퇴임했다.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경총 회계자료와 김 전 부회장 재직 당시 작성된 내부문서·보고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