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칼럼] 비거리 ‘강하게’가 아닌 ‘효율적’인 스윙이 정답

2020-03-27     한종훈 기자
[김도형 골프 칼럼니스트] 골퍼들의 영원한 숙제 중 하나가 비거리 증가다. 많은 골퍼들이 비거리 증가의 첫 번째 요소를 빠른 스윙 스피드라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스윙 스피드 만큼이나 볼을 쳤을 때 볼이 날아가는 속도 볼 스피드도 비거리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그런데 스피드를 내려고 무조건 강하게 볼을 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조건 강하게 아닌 효율적인 스윙을 해야 스윙 스피드와 볼 스피드가 좋아진다.이번 칼럼을 통해 드라이버 샷에서 올바른 동작으로 효율적으로 볼 스피드를 늘리는 방법을 소개한다. 만약 볼을 힘껏 쳤다고 생각했는데, 비거리가 많이 나가지 않는다면 자신의 정확한 볼 스피드를 파악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에 맞는 스윙을 교정해보는 것이 좋다.임팩트 후 팔로 스루와 피니시로 연결되는 동작에서 양팔을 뻗으려는 골퍼들이 많다. 볼 스피드를 증가시키지 못하는 요인 중 하나다. 임팩트 후 팔을 펴는 동작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양팔을 회전이 되는 방향으로 빠르게 접어주는 동작을 통해 볼 스피드를 증가시킬 수 있다. 쉽게 설명하면 피니시 속도를 빠르게 휘둘러 준다는 느낌으로 스윙을 해보는 것이다.보통 초·중급자들의 스윙을 보면 백스윙 속도보다 다운스윙 속도가 느리거나 임팩트 후 피니시로 올라가는 속도가 늦는 경우가 많다. 백스윙 속도보다 다운스윙에서 팔로 스루 그리고 피니쉬까지의 속도를 빠르게 휘둘러준다는 생각으로 연습한다.오른손 골퍼를 기준으로 어드레스를 하고 오른손은 뒷짐을 진다. 왼손에는 얼라이먼트 스틱을 잡고 바람소리가 왼쪽 무릎과 옆구리에서 강하게 나게 휘둘러준다. 포인트는 왼 팔꿈치를 빠르게 접어야한다. 또 피니시 때 샤프트가 어깨나 등에 튕겨서 피니시를 유지 못할 정도의 스피드로 넘겼다 돌아오는 방법으로 연습을 하면 볼 스피드 증가에 도움이 된다.볼 스피드 증가는 순발력이 중요하다. 다운 스윙부터 힘을 쓰는 것이 아니고 볼이 임팩트 되기 전 30~40Cm 구간에서 순간적인 힘을 가하면 스피드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 그립의 압력을 조금 느슨하게 잡고 있다가 임팩트 직전에 약간 강하게 순간적으로 그립 압력을 잡아주는 것도 좋은 연습법이다.다시 한 번 정리를 해본다면 팔로 스루에서 양팔이 쫙 펴지는 것은 손이나 팔이 어깨를 이용해 뻗는 것이 아닌 임팩트 순간에 볼보다 머리를 뒤로 남기면서 나오는 동작이다. 이를 인위적으로 만들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