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 1월 수익성 악화 '우려감' 확대
2013-01-04 안경일 기자
4일 여신금융협회가 여신금융업계 종사자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12월 여신금융사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보면 모든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영업환경과 수익성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2월 영업환경 BSI는 97으로 전월(96)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1월 BSI전망은 61로 전월(116)에 비해 45포인트가 빠졌고, 수익성도 12월 BSI는 71로 전월(81)대비 하락(10포인트)한데 이어, 1월 BSI 전망도 74로 전월(89) 대비 15포인트 떨어졌다.
12월 자금조달 BSI 역시 93로 전월(97)대비 하락(4포인트)했고, 1월 BSI 전망도 94로 전월(97)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또 12월 자산건전성 BSI는 81로 전월(88)대비 7포인트, 1월 BSI 전망은 89로 전월(92) 대비 3포인트가 각각 하락했다.
연장선상에서 신용카드사의 마케팅 비용 1월 BSI 전망도 110으로 전월(100)대비 10포인트 떨어졌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1월 BSI전망 하락은 불경기로 인한 신용카드사의 영업환경 악화와 경기침체 장기화 및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용카드사의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와 추가인하 요구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여신금융업계 종사자들의 절반 이상(53.7%)은 기업의 경영애로 요인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꼽았다. 이어 정부규제(22.4%)와 경쟁심화(10.4%)가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줄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