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상반기 우리카드 분사"

2012-01-04     안경일 기자
[매일일보]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에 우리카드를 분사시키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2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올 상반기 중으로 카드사를 분사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다만 우리카드(가칭) 분리 일정이 잠정 연기된데다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카드시장 선점 전략을 바꿨다.

이 회장은 "체크카드 매출을 연내 30%까지 확대하는 계획은 우리카드 분할 일정이 미뤄진 것을 염두에 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해 11월말 우리은행의 우리카드 분할기일을 올해 12월31일에서 '미정'으로 변경했다.

올해 배당과 관련해서는 지난 해 수준인 주당 250원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확실히 결정된 바 없지만 작년 주당 250원씩 배당했는데 그 정도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계열 지방은행의 증자 문제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생각은 갖고 있으나 예금보험공사와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어떤 방향이 공적자금 회수에 가장 적합한 건지를 검토하다보면 스트럭처(structure, 짜임새)가 정해질 것"이라며 "그 이후 인수자 자격이라든지 그림이 구체화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