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장관 후보 7명 모두 문제 많다...특히 조동호 부적격”

2020-03-28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정부 2기 내각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됐지만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이 야당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7명의 후보자들이 모두 자격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으며, 특히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부적격이라고 의견을 모았다.최경환 평화당 원내대변인은 28일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던 당 의원들로부터 의견을 다 받았다. 일곱 분 모두 대단히 문제가 많다”며 “도덕성, 실정법 위반, 청문회 임하는 후보자들의 말바꾸기와 소신 없는 태도 이런 부분에서 대단히 문제가 많은 후보들”이라고 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이어 “7명 중 조 후보자가 부적격이라고 판단했다”며 “배우자 출장 동행 의혹에 나타난 것처럼 공직후보자로서의 도덕성이 대단히 결여된 후보고 R&D 국책 과제에 실패한 책임자로서 업무능력을 갖지 못하는 판단에 의해 조 후보자는 부적격 의견이 나왔다”고 했다. 그는 ‘나머지 후보자들은 추이를 더 지켜보고 당내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다른 분들도 문제가 많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답했다.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도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국민들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실망이 오히려 컸다”며 “청와대 스스로 제시한 7대 검증기준도 통과하지 못한 후보자들이 다수다. 자체 기준조차 만족시키지 못하는데 어떻게 믿고 국정을 맡길지 의아해할 국민이 많다”고 했다.그러면서 장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향해 과감한 임명철회를 요구했다. 그는 “부실한 자료 제출, 의혹제기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로 일관하고 정책 질의에는 소신보다는 임명권자 눈치만 보는 청문회였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부터 정치의 추진력이 만들어진다. 문재인정부가 진정으로 각종 정책에서 성과를 내고 싶다면 문제가 되는 인사들을 과감히 임명 철회하는 등 결자해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