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학교 폭력 근절 위한 협의체 구성
2012-01-06 김하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허광태 시의회 의장, 이대영 시교육청 교육감 권한대행, 이강덕 서울경찰청장은 6일 시의회 인근 식당에서 '학교 폭력 근절 대책 마련을 위한 조간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
실무 협의체는 시교육청이 주관하고 서울시와 시의회, 교육청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꾸려진다.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스쿨폴리스 등의 단기대책은 물론, 학교 중장기적 대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들은 학교지원경찰(스쿨폴리스) 활성화 , 중1,2학년 대상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 인터넷 게임 과몰입 근절 대책 마련 ,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최한 허광태 시의회 의장은 1회성이 아닌 상시적인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청소년 문화공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허광태 의장은 "청소년들의 욕구를 담아낼 수 있는 문화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단순지도만으로는 청소년들의 욕구를 받아낼 수 없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스쿨폴리스 등 단기적인 대책도 필요하지만 성과 중심, 경쟁 위주 사회 구조 개편 등 장기적인 대책 수립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시립대 신입생 선발시 학습 능력 우수자 외에 품성, 사회봉사 활동 우수자 등을 추가로 뽑고 학교보안관을 마을 공동체 안에서 선발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우리아이들이 왜 폭력적으로 변했는지 성찰이 필요하다"며 "성과 중심, 경쟁체제 사회구조가 근본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대영 교육감은 시민단체까지 포함한 시 전체적인 캠페인과 인터넷 게임 과몰입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으며 이강덕 서울경찰청장은 스쿨폴리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