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함평, 음식물 섭취한 주민 6명 복통 호소 쓰러져

2012-01-06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권희진 기자]전남 함평의 한 농촌마을 경로당 주민들이 음식물을  먹고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전남 함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5분께 함평군 월야면 정산리 내정마을 경로당에서 임모씨 등 주민 6명이 저녁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119구급대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성 5명과 남성 1명의 주민들은 광주 대학병원 2곳에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3명은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민들이 호흡 불안정과 입에 거품을 물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일반적인 식중독 증세와는 다른 것으로 보고 음식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또 경찰은 주민들이 섭취한 닭볶음과 비빔밥이 경로당에 있었던 음식물로 이날 낮에도 먹었으나 별다른 탈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누군가에 의해 독극물 등 유해물질이 섞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경로당 출입자들을 파악하는 한편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