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진화 경영으로 위기 정면 돌파"

2012-01-06     김하늘 기자
[매일일보] 신한금융그룹이 '새로운 진화(進化)'를 올해 전략목표로 삼고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위대한 기업은 위기의 절정에서 탄생한다'는 한동우 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이다.

신한금융은 6일 경기도 기흥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한 회장과 그룹 본부장급 임원 등 48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도 신한경영포럼'을 가졌다.

이 날 회의에서 그룹 임원들은 시대 상황에 맞게 끊임없이 진화해야만 고객과 사회로부터 지지와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올해 전략목표를 '새로운 진화 2012'로 정했다.

중점 추진방안으로는 ▲견고한 조직역량 확보와 탄탄한 리스크관리를 통한 '내실 다지기' ▲기업투자(CIB)와 자산관리(WM) 사업 활성화와 스마트금융 선도를 위한 '융·복합 경영' ▲본업을 기반으로 한 '따뜻한 금융' 등을 제시했다.

한 회장은 "앞으로는 고객과 금융회사의 이익이 같은 쪽을 향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공생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회의자료 없이 아이패드(I-Pad)를 통해서만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그룹 차원의 스마트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기조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