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관스님 발자취 우리곁에 영원히 남을 것"

2013-01-06     장소희 기자
[매일일보=장소희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6일 합천 해인사에서 열린 지관스님의 영결식에 추도 메시지를 보내 깊은 애도를 표했다. 지난 2일 80세를 일기로 입적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관련해 "대종사는 입적하셨지만 그 분이 남긴 발자취는 우리 곁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6일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추도사를 통해 "지관 대종사는 한국 불교의 유구한 법맥을 이은 우리 시대의 대표적 학승이자 율사이셨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최대의 불교 사전인 '가산불교대사림'은 탁월한 선지식이신 대종사의 학문이 집약된
빛나는 업적이자 필생의 소원이셨다"며 "평소 '이 책 집필을 다 마친 뒤 부처님께 고하고 세상을 떠나겠다'고 하시던 말씀을 저는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미처 다 마치기 전에 입적하셨으니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다"며 "부디 후대 손에 의해서라도 조속히 완간돼 대종사의 오랜 염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 대통령은 또 "늘 만날 때마다 '건강해야 한다'고 염려해 주셨고,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는 '마음을 비우고 참으면서 오직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해달라'고 당부하셨다"며 "저 역시 당부하신대로 세계에서 빛나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편안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