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연희동집 리모델링 대납 의혹...한국당 "3억원 누가 냈나"

공사대금 지출 통장거래내역서 또는 계좌이체 내역 요구

2019-04-01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1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의 수억원 리모델링 비용 업체대납 의혹을 재차 공개질의하면서 "의혹을 제대로 소명하라"고 요구했다.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보에 따르면 지난 2002년 박 장관 후보자의 연희동 자택을 2개월 가량 리모델링 공사를 했는데, 3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당시 A건설사가 공짜로 해줬다"며 "공짜로 해준 이유는 당시 IBM 전무로 근무하고 있던 후보 배우자가 I사가 평택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데 A건설사가 낙찰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A건설사는 그에 대한 댓가로 후보자의 리모델링 공사를 해줬다"고 주장했다.이어 곽 의원은 "박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해당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당시 업체 사장과 연락을 취해서 소명하겠다'며 자신있게 답변했지만, 정작 청문회가 파행될 때까지 박 후보자 측에서는 아무런 소명도 하지 않았다. 또 지난달 29일 공문을 통해 대납 의혹에 대해 재차 질의하며 소명자료(당시의 공사대금 지출 통장거래내역서 또는 계좌이체 내역)를 제출해달라고 했지만 아직까지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납득할 수 있는 자료와 함께 소명하지 못한다면 리모델링 대납의혹은 단순한 의혹제기가 아니라 점점 사실에 가깝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