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日 ‘라쿠텐’과 업무협약···"개별관광객 320만명 조기 달성할 것"
1억명 회원보유, 일본 대형 OTA 활용 홍보마케팅 전개
2020-04-01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일본 라쿠텐주식회사와 오는 3일 공사 서울센터에서 일본인 개별관광객 유치증대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일 밝혔다.라쿠텐은 여행, 쇼핑분야를 중심으로 카드, 인터넷 금융은행, 프로스포츠구단 운영 등 70여 종의 서비스 채널을 제공하는 일본 유력 기업 중 하나로 약 1억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약 1조 1000억 엔(11조 원)에 달하는 거대 기업이다.공사는 매년 라쿠텐 그룹 내 일본 최대급 온라인여행사(OTA)인 라쿠텐트래블과 일본인 방한여행 유치를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도 ‘한국관광 재발견’이라는 공동 캠페인을 통해 한국여행 특집 페이지 운영 및 여행시즌별 한국관광 할인 이벤트, 파워유튜버 영상제작 등 한국관광 홍보마케팅을 실시한 바 있다.이번 협약은 지금까지 라쿠텐트래블에 한정됐던 협력대상 범위를 라쿠텐그룹 내 주요 계열사로 확장하고, 협력사업 내용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키로 했다. 공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라쿠텐 전체 회원 DB를 활용, 방한여행객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개별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유치 마케팅을 보다 폭넓고 효율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이와 함께 한식, 쇼핑, 뷰티 등 최근 일본 내 인기를 얻고 있는 신한류 등의 소재를 ‘라쿠텐 레시피’, ‘라쿠텐 쇼핑’ 등과 연계해 그룹 회원 빅데이터에 기반한 성별, 연령별 타켓 마케팅 등을 통해 한국여행상품 구매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공사는 특히 부산, 무안, 대구 등 한일 직항노선 보유 지방공항의 일본관광객 이용률 증대를 위해 해당 거점지역 지방관광 콘텐츠 홍보도 크게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하상석 공사 일본팀장은 “올해는 처음으로 라쿠텐그룹의 다양한 계열사와 함께 공동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만큼 여행뿐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에서 한국관광이 홍보될 수 있도록 노력해 유치목표인 320만 명 조기 달성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