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그림손, 황인란작가 '영혼의집' 개인전 개최

2020-04-03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작가 황인란의 8번째 개인전 ‘영혼의 집’이 인사동 갤러리그림손에서 4월 3일 부터 4월 16일 까지 열린다. 전시는 3년 동안 완성한 신작 15작품이 선보인다. 황인란은 3년 전 ‘영원과 하루’에 이어 줄곧 물감과 연필을 꼼꼼하게 덮고 전통적인 원근법에서 벗어나면서도 성실한 그리기와 묘사로 환상적인 고요와 적막의 정서를 드러내 왔다.
평론가 박영택은 작품에 “성실하고 극진한 공력이 희생처럼 얹혀져있다”고 보고 이를 “작가의 성정에서 출현하는 그림이자 자신이 설정한 생의 원칙에서 나오는 그림”으로 평가한다. 도덕적인 선함을 이미지로 추구하는 황인란 회화의 엄격함과 반듯함은 종교적 수행과 맞닿아 있다. 이미지의 비현실성, 혹은 환상성, 전시 주제는 남아메리카의 마법적 리얼리즘을 따라 이사벨 아옌데의 소설 제목에서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