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19 세계인권도시포럼' 개최
국제 인권기구·단체 자발적 제안 프로그램 반영 ‘눈길’
2020-04-03 김상진 기자
[매일일보 김상진 기자] 2019세계인권도시포럼이 9월30일부터 10월3일까지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지방정부와 인권: 인권도시를 다시 상상하다’를 주제로 열린다.광주광역시는 지난 1일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세계인권도시포럼 기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포럼 개최시기 및 주제, 프로그램 구성 등을 확정했다.광주시는 2011년부터 세계인권도시포럼을 개최하며 인권보호의 주체로서 도시의 역할을 강조하고 ‘인권도시’라는 개념을 국제적으로 이슈화 시켜왔다.이로 인해 UN 인권이사회는 한국정부의 주도로 2013년 ‘지방정부와 인권’ 결의안을 최초로 채택했으며, 이후 2년 주기로 결의안 내용을 발전시켜 채택하고 있다.결의안에는 지방정부가 인권보호의 중요한 주체임을 확인하고 인권증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장려하는 내용이 담겼다.올해 주제는 광주시가 UN차원에서 논의되는 ‘지방정부와 인권’에 대해 최초로 제안한 도시로서 인권도시가 시민의 실질적인 인권증진을 위해 지역 시민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도전과제를 재정립하자는 의미에서 결정됐다.포럼은 공식행사, 전체회의, 주제회의, 네트워크회의, 특별회의, 인권교육회의, 특별행사, 부대행사 등 8개 분야 3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특히 4개 국제 인권기구·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제안한 프로그램이 포럼에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이에 따라 세계지방정부연합 인권위원회(UCLG-CISDP)가 제안한 ‘위원회 연례회의’와 ‘주거권 회의’, 스웨덴 라울발렌베리 연구소와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UCLG-ASPAC)가 제안한 ‘지방정부와 인권 교육프로그램’, 브라질 POLIS 연구소의 ‘도시권 회의’와 ‘도시권 교육프로그램’ 등이 포럼 기간 중 운영될 예정이다.더불어 국내외 인권활동가 네트워크 회의, 국내외 옴부즈맨 회의, 국제인권교육 증진방안 워크숍 등이 새롭게 포함된다.이 밖에도 기존 8개 분야별 주제회의와 전국광역자치단체 인권위원회 협의회, 국내인권도시 공무원 네트워크 워크숍, 광주 인권도시 2030의제 워크숍, 해외 인권정책 워크숍, 인권논문발표, 인권토론그룹, 인권문화탐방, 전시·체험 프로그램은 내실을 기해 운영된다.시 관계자는 “기획위원회에서 논의된 프로그램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광주시민의 인권 증진을 위한 방안 마련에 더욱 집중해 세계인권도시포럼이 세계적이면서도 시민의 삶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