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울릉도 세계유산 등재 추진…추진위원 구성 활동

2019-04-04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경북도는 신비의 섬 울릉도를 세계유산에 등재키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도는 4일 경주 켄싱턴 호텔에서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과 향후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을릉도는 지형지질학적 가치, 다양한 생물종 및 희귀·멸종식물에 대한 보존가치 등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현재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등재 현황은 총 13건으로 이중 문화유산은 12건(도내 석굴암·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 하회·양동마을, 산사/부석사·봉정사 포함)이며, 자연유산은 2007년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유일하다.최근 전남·전북이 추진하고 있는 ‘서해안 갯벌’을 문화재청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 신청을 끝내고, 2020년 7월에 결정되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동해의 유일 섬 울릉도(독도)의 가치를 국제에 인정받기 위한 시동을 걸고, 먼저 자연, 생태, 지질 등 관련 분야별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날 세미나에 앞서 진행된 위원 위촉식에서 위원회는 서영배 서울대 교수(62세)를 위원장으로 선정했다.서영배 위원장은 “울릉도는 섬 생태나 식생을 볼 때, 한국의 갈라파고스로서 울릉도에만 식생하는 특산식물이 있어 가능성이 높다” 며, “위원회에서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대한 지역민의 인식제고를 통한 여건형성을 위해 연구·교육기관인 ‘국립울릉도·독도생태다양성센터(가칭)’와 ‘울릉도·독도천연기념물센터(가칭)’등의 기반시설 건립과 관련해 현재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해 나가고 있다” 며 “세계자연유산의 등재 공통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 진정성 및 완전성을 고려해,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국제 비교분석을 통한 비교우위 입증 등 추진위원회의 내실 있는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