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니들 아버지는 그때 뭐하셨지?”

부친 유공자 특혜 의혹 검찰 수사에 반발

2020-04-04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부친의 독립유공자 특혜 선정 의혹에 대해 원색적 비난을 동원하며 강력 대응하고 나섰다. 손 의원은 부친 유공자 특혜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제 아버지를 물어뜯는 인간들 특히 용서할 수 없다”며 “니들 아버지는 그때 뭐 하셨지?”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손 의원이 부친의 유공자 선정 과정에서 보훈처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국가보훈처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손 의원은 또 목포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선 “처음 약속대로 목포에 차명으로 된 제 건물이 확인되면 전 재산을 내놓겠다”고 했다. 전날 검찰이 손 의원과 친인척, 지인,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 문화재단 등 손 의원과 관련된 인물과 법인의 목포 부동산 거래 내용을 모두 확인하고, 차명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한 대응이다.손 의원은 “한 분야에서 40년을 올곧게 살려고 노력했다. 대표적인 수주 비즈니스라고 말하는 디자인과 브랜딩 분야에서 40년 동안 청탁, 로비 한번 하지 않고 회사를 운영했다”며 “제 인생 자체를 말살하려는 자들을 용서할 수 없다. 검찰이 모든 사실을 명명백백 밝혀주리라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