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열차 일부 정전된 채 출발…일부 승객 환불 요구

2012-01-09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권희진 기자] KTX열차의 일부 객차가 정전된 채 30여분간 운행돼 승객들이 불안에 떠는 사고가 벌어졌다.

일 오후 7시30분께 부산역을 출발해 경기도 고양시 행신역으로 향하던 162호 KTX열차의 일부 객차가 정전된 채 30여 분간 운행했다.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 열차는 부산역에서 불이 꺼진 채로 출발해 신경주역까지 30여 분간 객차 내부 불이 꺼진 채 운행했다.

불이 꺼진 객실에 탄 승객 60여 명은 불편을 호소하며 자리를 옮겨 달라고 요구하거나 도착역에서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 객차 1량에만 불이 들어오지 않아 일단 열차를 출발시킨 뒤 정비직원을 동승시켜 수리를 완료했고, 신경주역 이후에는 열차 모든 객실에서 정상적으로 불이 켜졌다"고 해명하고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