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일정 이틀째…한·중 수교 20주년 간담회

2013-01-10     김하늘 기자
[매일일보=김하늘 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이틀째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한·중 수교 20주년 간담회를 갖고 1992년 한·중 수교 당시부터 현재까지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중국 인사 14명을 초청해 양국 관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팅옌(張庭延) 초대 주한 중국대사 등 한·중 수교에 기여한 인사들과 리샤오린(李小林)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 취싱(曲星)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소장 등 정치·외교·경제·학술 등 각 분야에서 한·중 교류에 기여하고 있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한·중 수교가 한·중 양자관계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고, "한·중 관계가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참석자들이 계속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한·중 경제인 행사 등을 갖는데 이어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면담 및 만찬을 갖고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방중 첫 날인 9일 이 대통령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한 사전 국내절차를 개시하기로 약속하는 한편, 한·중 어업문제와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하는 등 한·중 관계 발전방안 및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