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세비서 20만원씩 모아 산불 이재민 지원
2019-04-08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여야가 강원도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국회의원 세비에서 1인당 20만원씩 떼 기부하기로 8일 합의했다.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전 회동에서 이같이 뜻을 모았다. 세비 일부를 모아 강원도 산불 피해주민에 기부하는 제안은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먼저 내놓았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회동에서 "산불 관련 재해에 대한 추경 지원도 당연하지만 국회가 먼저 모범을 보이기 위해 4월 의원 세비에서 5% 정도 모금해서 지원하는데 앞장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장 원내대표 제안은 여야 5당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의 직후 취재진에 "이재민 피해복구와 관련해 국회 차원에서 여야가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며 ”(모금할) 세비 비율은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후 문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들은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자리에서 국회의원 세비에서 1인당 20만원씩 모금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세비에서 약 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국회는 이 같이 합의한 의연금 갹출 건을 추후 본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거쳐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