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원 원격 협연’…KT ‘홀로그램’…LGU+ 고객과 스타의 ‘AR’ 기술 뽐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 기념 ‘코리안 5G 테크콘서트’서 이통3사 공연

2020-04-08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이동통신3사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 기념 ‘코리안 5G 테크콘서트’서 각사마다 최신 기술을 활용한 공연을 펼쳤다.SK텔레콤은 8일 서울 K 아트홀에서 대한민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코리안 5G 테크콘서트’에서 SK텔레콤의 ‘초5G’를 문화와 융합 시킨 신개념 공연을 통해 한류 콘텐츠의 비전을 제시했다.이 행사는 정부와 통신3사, 제조사, 중소·업계 등 5G 상용화를 일궈낸 각 분야의 관계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이날 정부는 5G 세계 최초 상용화에 이은 5G 글로벌 리더십 공고화를 위한 ‘5G+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SK텔레콤은 공연의 첫 주자로 나서 5G 시대를 상징할 실감형 콘텐츠를 시연했다.SK텔레콤의 시연은 서울·부산·광주 등 3곳에서 서로의 공연을 초고화질(4K UHD)로 실시간 시청하며 함께 연주하는 ‘3원 원격 협연’이었다.공연은 부산 벡스코에서 양악기인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국악기인 장구와 대금이, 광주에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양악기인 비올라, 바이올린, 국악기인 해금, 좌고, 아쟁, 피리가 동시에 ‘아리랑 변주곡’을 연주하고, 서울의 행사장에선 이들의 반주에 맞춰 현대 힙합댄스 콜라보 무대를 펼치는 형태로 진행됐다.
KT가 5G 홀로그램 기술을 통해 독립운동가 이상룡 선생을 87년 만에 재현해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KT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코리안 5G 테크 콘서트’에서 드론 프리스타일과 5G 기반의 홀로그램 공연을 선보였다.KT 소속 김민찬(15) 선수는 드론의 토네이도(회오리를 만들며 좁은 반경을 회전하는 비행), 서클(넓게 서클을 만드는 비행), 고속(이리저리 빠르게 왔다갔다하는 비행) 기술로써 5G의 빠른 처리속도, 초저지연, 광대역 등 특성을 표현해 참석자들에게 박수를 받았다.이어 KT는 5G 기반의 홀로그램으로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을 무대에 재현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상룡 선생은 독립운동가의 산실, 신흥무관학교에 설립에 기여했으며,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등을 지낸 애국지사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자율주행·스마트 드론·가상현실(AR)을 접목한 5G 공연 ‘U+5G 드림콘서트’를 선보였다.LG유플러스는 코리안 5G 테크 콘서트에서 ‘대한민국의 일상을 바꿉니다’라는 주제로 △5G 자율주행차의 도심도로 주행 모습 △스마트 드론의 다양한 활용 장면 △고객과 스타가 함께 하는 증강현실(AR) 공연을 공개했다.특히 드론이 등장하는 부분에서는 실제 현장을 날아다니는 U+스마트드론이 화면을 넘나들며 일상 속 다양한 장소를 조명했다. 가상현실을 통해 전통시장에 나타난 가수 홍진영, 학교 운동장으로 찾아온 아이돌 가수 아이콘, 루프탑에 온 아이돌 가수 위너 등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