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5분의 1 횡령한 경리직원 구속

2012-01-11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권희진 기자]연매출액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돈을 빼돌린 경리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1일 연매출액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돈을 빼돌린 원단 도매업체 K사 경리직원 한모씨에 대해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씨는 서울 영등포구 원단 도매업체 K사 사무실에서 2008년부터 약 4년간 금융거래 내역을 조작하는 등 수법으로 회사 돈 4억2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한씨는 회사 계좌에 있는 돈을 본인 계좌나 아버지·형제·애인 계좌로 송금한 다음 이 돈을 백화점 카드 사용 대금을 지급하고 전자제품을 구입하는 데 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씨가 일한 K사는 연매출 20억원 수준의 중소기업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중소기업이라 하더라도 수시로 내부 감사를 실시해 직원의 비리 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