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성평등 문화 확산 나섰다

여가부·초록우산재단과 ‘나다움을 찾는 어린이책’ 교육문화포럼 개최

2019-04-09     신승엽 기자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롯데는 9일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여성가족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나다움을 찾는 어린이책’ 포럼을 열었다. 나다움을 찾는 어린이책 교육문화사업은 기존에 발간된 어린이책을 통해 형성될 수 있는 성 역할 고정관념을 줄이고 나다움을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인지하고 찾아가는 사업이다. 학교 안팎에서 성평등 교육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2021년까지 총 9억원을 지원키로 했다.이번 사업은 ‘창작자(작가·출판사), ‘환경(도서관·서점)’, ‘아동’을 중심으로 3개 영역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창작자’ 중심으로는 성평등 도서의 창작·개발·제작을 지원한다. 출판사와 작가가 참여할 수 있는 작품 공모전을 열어 우수작을 선정하고 및 출판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환경’ 영역으로는 모든 아동이 성평등 콘텐츠를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아동’ 중심으로는 아이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사 대상 교육을 통해 일선 학교에 성평등 교육을 확산할 방침이다.이날 포럼에서는 아동문학평론가인 김지은 서울예술대 교수, 서한솔 초등 성평등 연구회장 교사, 정진호 그림책 작가 등이 성평등 어린이책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오성엽 롯데지주 사장은 “어린시절 사고의 많은 부분을 형성하는 책이라는 매체에 다양성의 관점을 반영하고, 어린이들이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 대신 나다움을 찾아가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 사회 전반의 성평등 인식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