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질식시켜 숨지게 한 30대 母 경찰 입건
2012-01-11 권희진 기자
광주 서부경찰서는 11일 갓난아이를 비닐봉지에 담아 질식시킨 뒤 사체를 유기한 정모씨를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지난 8일 오전 6시30분께 서구 쌍촌동 모 빌라에서 홀로 출산한 딸을 비닐봉지에 담아 질식시켜 살해하고 사체를 인근 원룸 주차장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혼녀인 정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자녀 4명을 키우며 어렵게 지내던 중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게 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체가 발견된 원룸 인근 주민들과 상인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여 임신한 여성의 주거지를 파악해 정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