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운 학생증으로 서울대생 행세…악기 상습절도까지

2013-01-12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권희진 기자]서울대생 행세를 하면서 상습적으로 학생들의 악기를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2일 서울대생 행세를 하며 동아리에 가입해 학생들의 물건을 훔친 유모(21)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유씨는 지난 5일 오후 8시26분께 서울 관악구 서울대 학생회관의 한 동아리방에서 서모씨의 첼로를 훔치는 등 나흘간 학생 7명의 악기 14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유씨는 지난해 중순 교내 사회과학대학 현관에서 주운 학생증을 이용해 음악 동아리 회원으로 가입해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는 서울대에 다니고 싶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