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 비리 이성헌의원 14일 검찰 출석

2013-01-14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권희진 기자]부산저축은행 비리 의혹과 관련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이 14일 검찰에 출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8시20분께 참고인 신분으로 서초동 검찰청사에 출두했다.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 등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채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이 의원을 상대로 로비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2007년 용인 상현지구에서 아파트 건축사업을 진행하던 시행사 대표한테 분양승인 로비 청탁과 함께 3억1000만원을 받아 챙긴 브로커 이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당시 "용인시장에게 부탁해 보겠다"며 금품을 받은 뒤 이 의원을 통해 시장에게 청탁을 넣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로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 3월에 추징금 3억원을 선고받았다.

이 의원은 국회 회기를 이유로 검찰 소환을 두 차례 연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