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독일은 그대로 유지
2012-01-14 안경일 기자
[매일일보] 신용평가회사 스탠다드 앤 푸어스(S&P)가 13일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국 정부 채무의 신용등급을 1∼2단계씩 강등했다.
S&P는 그러나 우려됐던 독일의 신용등급은 최고 수준인 AAA를 그대로 유지했다.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로부터 최고 등급인 트리플 A 자격을 박탈한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채무 위기 악화에 대처하려는 유로존 국가들의 대응 능력에 큰 타격을 줄 것이 확실하다.
S&P는 지금까지 모두 9개의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강등시켰다.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는 신용등급이 1단계씩 강등됐지만 이탈리아는 A에서 BBB+로 두 단계 떨어졌다. 스페인은 AA-에서 A로 떨어졌다.
이에 앞서 S&P는 포르투갈과 키프로스, 몰타,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의 신용등급을 강등시킨 바 있다.
이번 강등은 그리스가 추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중요한 협상이 결렬 일보 직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