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땐 관광 가는 것처럼~

해외원정 성매매 여성, 관광비자로 무사 출국

2009-03-07     류세나 기자
해외로 원정 성매매를 떠나는 여성들은 어떤 경로를 통해 밀입국하게 될까. 원정성매매 알선 브로커들은 점 조직(조직 구성원들이 서로의 직책이나 직위를 모르고 상하좌우의 극소수의 구성원에 국한해서 업무가 연결되는 구조) 형태로 역할을 분담해 일을 처리한다. 국내모집책이 모집한 여성구직자를 최상위 브로커에게 소개하면, 이들의 지시를 받은 중간브로커가 국내 비자브로커를 통해 증빙서류를 위조해 미국대사관에 제출한다. 이 때 서류는 관광 목적으로 미국에 방문하는 것처럼 속이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비자를 발급받는다. 수배가 떨어져 비자발급이 거절되거나 급하게 떠날 것을 원하는 구직자의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도 관광을 떠날 수 있는 캐나다나 멕시코로 입국한다. 이후 그곳의 미국밀입국 조직에 의뢰, 미국으로 밀입국한다.미국에 도착한 여성들은 직업소개브로커를 통해 미국 전역의 성매매업소와 유흥업소로 가게 된다. 브로커들은 그곳 업주에게 소개비조로 1인당 미화 1만불 내지 1만5천불을 선불로 받아 나누어 챙기는 수법으로 수천 명의 내국인 여성구직자에게 직업을 소개하고 성매매를 알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