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덕호 기자] 허창수 GS 회장이 열린 배움의 자세로 혁신적 신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수용해야 한다고 계열사 임원진에게 강조했다.허 회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2분기 GS 임원모임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공유경제 등 혁신적 신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들어왔다”며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열린 배움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데이터와 팩트에 기반해 시장의 변화를 파악해야 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용해야 한다“며 ”최적의 대안을 선택하는 열린 의사 결정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규정과 절차의 준수, 조직 전체의 가치를 우선하는 투명 경영을 강조했다.허 회장은 "시장을 주도했던 기업도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결국 사라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우리가 쌓아온 노하우와 성공방식이 새로운 환경에서도 효과적일지 의심해보고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서는 열린 학습과 경험의 축적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때에만 지속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민첩하고 유연한 대응을 위해서는 조직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방침도 말했다. 허 회장은 "구글과 아마존, 국내 대기업들은 유연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GS도 '애자일(Agile, 민첩한)' 조직으로 변해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