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본부조직 대거 개편
2005-11-08 파이낸셜투데이
부행장 9명에서 15명으로 확대, 물갈이 인사
강정원 행장이 사령탑을 맡은 국민은행이 기존 9개 사업그룹 조직을 15개로 확대하고 사업그룹별 부행장급 임원을 대거 물갈이하는 조직개편을 8일 단행했다.새로 외부에서 영입된 그룹별 부행장은 ▲전략에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 출신의 김동원(51)씨 ▲여신관리에 삼성증권 상무인 최동수(49)씨 ▲자금시장에 도이치은행 출신인 최영한씨 ▲프라이빗뱅킹(PB).자산운용에 우리은행 PB사업단장인 구안숙(49)씨 ▲기업금융에 신한은행 부행장을 지냈던 오용국(55)씨 등 5명이다.내부에서는 서여의도 법인영업부장인 양남식(50)씨가 개입영업2그룹 담당 부행장으로, 검사총괄팀장인 김정민(53)씨가 HR(인사)담당 부행장으로 각각 발탁됐다.기존 부행장중에서는 6명이 유임됐으며 그룹별로는 정연근(53)씨가 개인영업1, 이상진(49)씨가 신용카드, 강정영(53)씨가 신탁.기금, 도널드 맥킨지(56)씨가 리스크관리, 김영일(51)씨가 전산, 이성규(45)씨가 업무지원을 각각 맡았다.개인영업지원그룹과 재무관리그룹 등 2명의 부행장은 확정되지 않았다.종전 9개 그룹을 8개 영업그룹과 7개 지원그룹 등 모두 15개 그룹으로 확대한 이번 조직개편의 특징은 자금시장 그룹과 여신관리그룹을 신설하고 종전에 1명이 맡았던 개인영업을 3명의 부행장 체제로 확대한 점이다.이는 강행장이 파생상품을 비롯한 상품개발 역량 등 자산운용의 경쟁력을 높이고 부실여신 관리 등 여신 건전성 확보에 힘을 기울이면서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등 영업을 대거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아울러 종전에 부행장 한명이 맡았던 재무.전략.HR그룹을 3개 부행장이 나눠 맡도록 하는 등 전문성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강 행장은 이날 내부 전산망을 통해 "서둘러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이유는 조직을 조기에 재정비해 `은행들의 전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함"이라며 앞으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방침임을 시사했다.국민은행은 미확정 상태인 2명의 부행장도 조속한 시일내에 선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