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작업 환경 개선 노력 반영해 달라”

18일 밤 늦게 해명자료 전달

2013-01-18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권희진 기자] <매일일보>이 18일 보도한 제하 기사에 대해 금호타이어 측이 이날 저녁 늦게 자신들의 입장에 대한 추가 해명자료를 보내왔다. 금호타이어 측은 반박 자료에서 “1998년 광주공장 오○○ 사원 백혈병 사망 산재승인 이후에 벤젠 불포함 제품으로 대체해 사용 중”이라며, “신규물질 도입 시 전문기관에 성분분석을 의뢰해 발암성 및 방향족 화합물 여부를 확인하고 없는 것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측은 당초 매일일보 취재 과정에 “개선 과정에 있지만 타이어 업계 특성상 ‘유해물질’ 사용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유해물질의 무해물질 대체’ 약속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집요한 답변 요청에도 빙빙 말을 돌리면서 제대로 답변을 내놓지 못한 바 있다. <매일일보> 기사 중 “금호타이어 사업장은 타이어 냄새와 ‘한솔’이라는 벤젠 함유 유기용제와 흄 등의 유해요인에 의해 많은 근로자들이 각종 직업병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금호타이어 노조관계자의 발언에 대해서도 반박해왔다.금호타이어는 “1998년 이후 벤젠함유 유기용제는 사용하지 않으며 고무 흄의 경우 국내에 노출기준이 없지만 국외 (영국)기준에 근거를 두고 작업 환경 측정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또한 기준 미만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속노조 문길주 노동안전보건실장이 “금호타이어는 오모씨 사망 이후 15녀간 발암물질에 대한 실태조사 실시한 적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금호타이어 측은 “1998년 이후 벤젠 등 발암성 물질이 함유되지 않는 물질로 개선해 사용 중에 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특히 “작업환경 측정을 반기만다 1회 실시하고 있으며 측정기관에 의뢰해 노사가 발암성 물질에 대한 평가를 여러 차례 실시한 결과 일부 검출 됐으나 미미해 정확한 값으로 나타낼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해명했다. 금호타이어 측은 “1998년 이후 벤젠 불 포함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1998년 광주공장 오○○ 사원 백혈병 사망 산재승인 이후 벤젠 불 포함 제품으로 대체해 사용 중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금호타이어 측은 “법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작업환경 측정을 실시하고 기준치 미만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신규물질 도입시 전문기관에 성분분석을 의뢰해 발암성 및 방향족 화합물 함유여부를 확인, 없는 것으로 도입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보내준 내용을 참고해 왜곡되지 않게 객관적으로 반영해달라”고 당부하면서 “회사는 작업 물질 대체를 포함하여 작업장 내 환기 설비 등을 구축하여 작업 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고, 설비에 있어서도 자연환기에서 강제 환기로 전환한 국소배기장치들을 구축해왔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산재에 대해 노조는 과거의 내용을 포함(해당 시점)해 입장을 전달할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회사가 환경 개선에 대해 기울인 그간의 노력들이 (보도에) 담겨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더불어 “해당 건에 대한 내용은 객관적인 시선이 중요한 부분으로, 작업 환경에 개선에 대한 회사의 노력들을 반영해주길 바란다”며, “원 기사에 첨부된 광주공장 정문 타이어 형상 아치는 이미 철거된 것으로, 과거 파업사진은 이번 일과 무관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