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WM추천] 삼성증권, 韓·美 금리역전…해외채권이 매력적

2020-04-23     홍석경 기자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삼성증권은 ‘해외투자 2.0 시대’ 선포와 함께 추진한 해외투자 대중화 캠페인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1분기 새롭게 유입된 신규 해외투자 자금이 1조에(9500억원) 육박하는 등 신규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해외투자 자금 기준으로 볼 때 올해 1분기에만 작년 전체 증가분의 2배에 이르는 투자자금이 유입된 것이다.투자자산의 내용을 살펴보면, 금리형 자산의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올 1분기 신규투자된 해외자산 중 달러채권 등 금리형 자산에 유입된 금액은 5100억원 수준으로, 전체 해외자산 신규 증가분의 54%를 차지했다.삼성증권 리서치센터 박태근 글로벌채권팀장은 “한미 금리 역전 장기화 전망과 함께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크게 낮아지며 국내보다 더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는 해외금리형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대표적인 달러채권 투자 상품으로 미국 국채를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을 추천한다. 미국은 기축 통화국이며, 미국국채는 AA+ 등급으로 가장 안정적인 채권 중 하나이다. 게다가 남은 만기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세전 2%대의 연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국채금리가 1%대에 머무는 것에 비교하면, 더 안정적인 자산으로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삼성증권은 1년 미만에서 10년까지 다양하게 만기가 남은 미국 국채를 상시 보유하고 있어, 투자기간 및 목표수익률에 따라 투자가 가능하다. 최소 금액 1만 달러 이상, 1000달러 단위로 미국국채에 투자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경우 삼성증권이 직접 채권을 되사주는 마켓 메이킹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만약 투자자가 원하면 애플, IBM, AT&T 등 미국 현지 주요 기업이 발행한 달러 회사채도 구할 수 있다.국내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국내 기업들이 달러화로 발행한 KP(Korean Paper)물 투자도 가능하다. 기업은행, 농협 등 은행채, 주택금융공사, 한국석유공사, 수자원공사 등의 공사채권은 일반 한국 기업들이 발행한 KP물도 구할 수 있다. KP물은 한국 기업들이 원화로 발행하는 채권 대비, 같은 신용등급에도 일반적으로 1%P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