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6.2억불 규모 반잠수식 시추선 수주
2012-01-19 장소희 기자
[매일일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8일 노르웨이에서 반잠수식 시추선 1기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반잠수식 시추선은 지난해 12월 수주한 것으로 세부적인 조율을 거쳐 이번에 최종 계약하게 됐다.
가격은 6억2000만 달러로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2014년 중순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시추선은 길이 119m, 폭 97m, 무게 3만3000t 규모이며 최신식 드릴링 시스템을 탑재해 수심 3000m 심해에서 최대 1만m 깊이까지 시추할 수 있다.
또 GPS 시스템과 8개의 추진체, 컴퓨터 제어 추진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최첨단 다이내믹 포지셔닝 시스템을 탑재해 태풍과 해일에도 위치 제어가 가능하다.
북해의 거친 기후와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안정적인 시추 작업을 하기 위한 전천후 방한기술도 적용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회사가 현재까지 총 24기를 수주, 18기를 인도한 반잠수식 시추선 분야의 선두주자"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지난 18일 노르웨이 현지에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이사(오른쪽)와 오드펠사 시멘 리융 사장이 반잠수식 시추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