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 위해 ‘박차’
2020-04-23 복현명 기자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을 준비하기 위한 첫 행보로 몽골과 러시아를 방문해 실질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먼저 첫 방문국인 몽골에서는 20일 바툴가 대통령을 예방해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밝힌 바 있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을 적극 설명해 바툴가 대통령으로부터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확인했다.이어 22일에는 엥크 암갈란 몽골 도로교통부장관 등을 면담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뿐 아니라 양국의 철도발전을 위한 실천적 의지를 담은 ‘실무추진단’을 조속히 구성해 상호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몽골철도공사(MTZ)와 양국 철도분야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몽골철도공사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2010년 확정된 몽골철도건설계획(총연장 5600km)에 대해 신설노선 시공·자문에 관한 협력 △철도기술과 인력 교류, 훈련 등에 관한 사항을 합의했다.공단은 몽골철도공사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발주처와의 협력 토대를 마련하고 몽골 철도 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 구축과 기술이전, 인적교류를 더욱 확대하는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또 몽골정부 측이 지난 10일 연내 착공계획을 발표한 남부 최대광산지역을 연결하는 타반톨고이~가슌슈하이트 구간과 타반톨고이~준바얀 구간의 철도사업에 철도공단이 시공·기술자문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안했다.이에 오는 6월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울란바토르에서 ‘몽골철도학교’를 개최해 이를 통해 현지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동시에 발주처와의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유라시아 대륙 심장부에 위치한 몽골은 우리 정부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광범위한 철도교류협력회의 등을 통해 양 국가의 철도 발전 뿐 아니라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