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조 추경] 산불 추경 940억...노후 SOC 개량 3500억

2019-04-24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정부는 24일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에서 산불 등 재난 대응 시스템 강화에 940억원을 투입하고, 노후 사회간접자본(SOC) 개량 등에 35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이번 추경에서 국민안전과 관련된 2조2000억원 가운데 미세먼지를 제외한 나머지 추경은 7000억원 가량이다. 여기서 규모가 가장 큰 분야는 노후 SOC 개량 사업이다. 정부는 공공시설 노후화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에 1200억원, 철도에 1430억원, 하천에 300억원, 수리시설 개보수에 500억원을 책정, 예정했던 사업을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또 600억원 규모의 산업·기업은행 출자를 통해 기업의 환경·안전 설비투자 자금을 2조원 가량 지원할 방침이다. 주거부문에서도 취약계층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승강기나 배선 등 공공임대주택의 노후화된 시설물을 개선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200억원이 투입된다.산불과 관련해서는 지난 강원도 산불 당시 문제가 된 강풍·야간 기동 가능 헬기를 1대 도입하고, 방염안전장비를 새로 보급하기로 했다. 또 산불 특수진화대 인력을 기존 300명에서 453명으로 확충하고, 예방 진화대 활동기간도 1개월 연장해 6개월로 늘린다. 재난현장 출동 대원 대상 회복지원차량 6대와 급식차량 2대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