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회장 후보 3파전 압축...김성태·박종수·최경수

2013-01-20     안경일 기자
[매일일보] 차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본선 출마자가 20일 확정됐다.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가 이 날 발표한 최종 후보자는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과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등 3명이다.

김성태 전 사장은 용산고와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22년간 씨티은행 등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근무했다. LG투자증권 대표이사와 흥국생명보험 대표이사, 금투협 부회장 등을 거쳤다.

박종수 전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지난 2001~2003년 금투협의 전신인 증권업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최경수 사장은 경북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14회로 재정경제부(옛 기획재정부) 세제실장과 중부지방국세청장, 조달청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반면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과 정의동 전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회장, 전상일 동양증권 부회장 등 3명은 탈락해 협회장 선거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협회장 선거는 오는 26일 치뤄진다. 투표권은 62개 증권사와 81개 자산운용사, 7개 선물회사, 11개 부동산신탁회사 등 161개 회원사에 1표씩 먼저 배당한다. 나머지 30%는 회비분담비율에 따라 배분된다.

최종 후보자로 선출된 3인은 협회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설 연휴를 반납한 채 표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투협회장은 국내 산업분야 단체 중 최대 규모인 연간 610억원의 예산을 주무르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