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실종 초등생’ 용의자 범행 자백
“예슬양도 죽였다”…경찰 “사체 미확인, 예슬양 유기장소 시화호 부근인 듯”
2009-03-17 류세나 기자
안양 초등학생 유괴・실종 사건의 유력 용의자 정모(39)씨가 범행일체를 자백했다.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7일 “정씨가 고(故)이혜진양을 살해・암매장한 사실을 자백했고 우예슬양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수사본부 관계자는 “우 양의 시신유기 지점은 이 양의 암매장장소인 수원 호매실 나들목은 아니지만 수원과 가까운 곳”이라며 “정 씨가 어린이를 살해해 유기했다고 진술을 했지만 진술이 일부 오락가락하는 면이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수사본부 감식팀이 이날 오후 시화호로 급파된 것으로 확인돼 우 양의 시신 유기 장소가 시화호 주변인 것으로 보인다.한편 경찰은 정 씨의 진술 외에 혐의를 입증할 증거물을 찾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안양동 소재 정 씨의 집을 정밀하게 수색했지만 특별한 증거물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 졌다.경찰은 또 실종 당시 정 씨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정 씨 휴대전화의 위치를 파악해보려 했지만 정 씨는 당일 전화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